완전한 윤리는 없다

‘윤리적인 사람=착한 사람=어리숙한 사람’이라는 등식은 우리에게 왠지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. 착하게 살면 손해 본다는 말을 너무 오랫동안 들어온 탓이다. 그러나 실상, 윤리적인 사람은 ‘스스로를 잘 보호하는 사람’이며 ‘똑똑한 결과를 도출하는 사람’이다. 연암사 출판사가 출간한 [이제, 좋은 어른이 될 시간이다]의 김혜영 저자는 ‘무지의 베일’과 ‘이기적 이타주의’라는 두 가지 개념을 들어 윤리가 어떻게 우리의 일상을 더 명료하고 매력적으로 만드는지를 설명한다.

​[이제, 좋은 어린이 될 시간]에서 윤리에 대하여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어떤 시류의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을 윤리적 자기결정권을 확고히 하라는 것이다. 김혜영 저자는 이 과정을 근육을 키우는 일에 비유한다.

“근육이 많을수록 외부의 자극에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고, 무거운 물건도 상대적으로 가볍게 느껴진다. 마찬가지로 윤리 근육이 있으면 윤리적 딜레마 상황에서 윤리적 의사 결정과 실천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다”

​[이제, 좋은 어른이 될 시간]은 윤리와 이익이 상충하는 삶의 현장에서 윤리가 실행으로 이어지기까지 다음과 같은 4단계 과정을 거친다고 말한다.

1단계: 윤리적 민감성을 높이는 단계
2단계: 윤리적 판단력을 높이는 단계
3단계: 윤리적 의사결정력을 높이는 단계
4단계: 윤리적 실행력을 높이는 단계

윤리가 일상에서 민감성, 판단력, 의사결정력, 실행력의 네 단계를 거쳐 우리에게 내재화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단지 윤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론적인 요소를 배웠다고 윤리를 완전하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김혜영 저자의 시각은 설득력이 있다. 이 관점의 핵심은 완전한 윤리는 없다는 것이다. 윤리의 이런 특성을 이해하면 윤리적인 사람만이 윤리에 대해 말할 수 있다는 잘못된 편견을 벗고 윤리 담론을 우리 일상에서 중요한 주제로 다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.

우리에게 필요한 건 완전한 윤리가 아니라 어제보다 조금 더 성장한 윤리 의식, 윤리 실천이다.

©yeonamsa 상기 콘텐츠의 저작권은 (주)연암사에 있습니다.무단 전재,복제는 문서상 허락 없이 허용되지 않습니다. 저작권 문의 ethicskr@gmail.com


[이제 좋은 어른이 될 시간] 책 보러 가기

예스24 https://bit.ly/3y7zSaD
알라딘 https://bit.ly/2WbAGOv
교보문고 https://bit.ly/3y5qFQ5
인터파크 https://bit.ly/3DfvUAD


이제, 좋은 어른이 될 시간

이제, 좋은 어른이 될 시간

김혜영

어쩌다 보니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, 이제는 좋은 어른이 될 시간이다아이들의 왕따, 직장 내 갑질, 사회적 차별과 혐오 같은 비윤리적 행위는 특별한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다. 우리 일상에서 반복되는 현상들이며, 매 순간 우리의 선택을 요구한다. 당신이 이런 상황에 맞닥뜨린다면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? 어떤 기준으…

error: Content is protected !!